검사 안내
알레르기 검사(MAST) | 어떤 물질이 문제인지 찾아드립니다
목차
1. 알레르기 검사(MAST)란?
가장 대중적인 알레르기 검사인 MAST(Multiple Allergen Simultaneous Test)는 혈액 검사를 통해 급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을 찾아내는 검사입니다. 한 번의 채혈로 최대 108가지 또는 54가지 항원에 대한 IgE 항체를 한꺼번에 측정할 수 있습니다.1
IgE(면역글로불린 E)는 알레르기 반응을 매개하는 항체입니다. 특정 물질에 대한 IgE가 높다는 것은 해당 물질에 접촉했을 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2
2. MAST 검사는 왜 하나요?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 외부 물질이 피부 안으로 침투해 염증을 일으킵니다.3
손상된 피부를 통해 알레르겐에 반복 노출되면 우리 몸이 해당 물질에 대한 IgE 항체를 만들어 내고, 이후 같은 물질에 접촉할 때마다 가려움, 발적, 부종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납니다.4
그런데 어떤 물질이 들어와서 문제를 일으키는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MAST 검사는 나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그 물질을 최대한 피할 수 있도록 생활 환경 개선안을 안내드리기 위해 시행합니다.
알레르기를 동반한 아토피의 경우,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토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토피 안내 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3. 검사 과정
MAST 알레르기 검사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됩니다.
- 채혈: 팔에서 소량의 혈액을 채취합니다 (일반 혈액 검사와 동일)
- 분석: 채취한 혈액을 전문 검사기관에 보내 108가지(또는 54가지) 항원에 대한 IgE 항체를 측정합니다
- 결과 확인: 1~2 영업일 후 결과가 나옵니다
- 결과 상담: 의료진이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 생활 환경 개선안을 안내드립니다

검사 전 특별한 준비 사항은 없으며, 공복일 필요도 없습니다. 항히스타민제 및 경구 스테로이드를 복용 중이어도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5
4. 시간이 지나면 결과가 바뀌나요?
알레르기 검사 결과는 한 번 받으면 영구히 유효한 수치가 아닙니다. 나이, 환경 변화, 생활 습관에 따라 우리 몸의 면역 반응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식 알레르기는 소아기에 양성이었더라도 성장하면서 자연 소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란·우유 알레르기가 대표적입니다. 반면 환경 항원(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등)에 대한 알레르기는 성인이 되어도 지속되는 경향이 강하며, 새로운 환경(이사, 반려동물 입양 등)에 노출되면 기존에 없던 항원에 새롭게 감작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재검사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마지막 검사로부터 2~3년 이상 지난 경우
- 이사·반려동물 입양 등 생활 환경이 크게 바뀐 경우
- 이전 결과를 토대로 원인 항원을 피하고 있는데도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
- 소아 시절 양성이었던 항원이 성인이 된 후에도 여전히 문제가 되는지 확인하고 싶은 경우
5. 검사 비용
아토피나 그 외 알레르기 질환으로 시행하는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108종, 54종 모두 본인 부담금은 약 37,000원으로 동일합니다. 실비보험이 있는 경우 알레르기 검사 비용 청구가 가능합니다.
6. 결과 읽는 법
6.1 총 IgE
총 IgE는 전반적인 알레르기 성향을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 100 IU/mL 이하: 음성 (정상 범위)
- 100 IU/mL 초과: 양성 (알레르기 성향이 높음)
총 IgE가 높다는 것은 전반적인 알레르기 체질일 가능성을 시사하며, 피부 증상이 아토피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6.2 개별 항원 (Specific IgE)
각 항원에 대한 반응 정도는 Class 0~6으로 표시됩니다.2
- Class 0: 반응 없음
- Class 1: 약함
- Class 2: 경계
- Class 3: 조금 강함
- Class 4: 강함
- Class 5: 매우 강함
- Class 6: 극도로 강함
6.3 항원 카테고리
검사 항원은 크게 다음과 같은 카테고리로 나뉩니다:
- 흡입성 항원: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동물, 곰팡이 등
- 식품 항원: 계란, 우유, 밀, 해산물, 과일 등
- 기타: 곤충독, 라텍스 등

7. 피부반응검사(Prick Test)와 뭐가 다른가요?
예전에는 알레르기 검사를 할 때 피부에 항원을 찔러 넣어 반응을 보는 피부반응검사(Skin Prick Test)를 많이 사용했습니다.6 요즘은 MAST 검사가 더 널리 쓰이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간편함: 피부반응검사는 팔이나 등에 수십 개의 항원을 하나하나 찔러야 하지만, MAST는 한 번의 채혈로 끝납니다
- 항히스타민제 영향 없음: 피부반응검사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 중이면 결과가 억제되어, 검사 전 최소 3~7일간 약을 끊어야 합니다.7,6 MAST는 혈액 속 IgE를 측정하므로 항히스타민제와 무관합니다
- 아나필락시스 위험 없음: 피부반응검사는 극히 드물지만 항원을 직접 피부에 넣기 때문에 아나필락시스(중증 알레르기 반응)의 위험이 있습니다.8 MAST는 채혈만 하므로 이런 위험이 전혀 없습니다
- 한 번에 다량 검사: MAST는 한 번의 채혈로 108~162가지 항원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1
8. 108종과 54종의 차이
- 108종: 한국인에게 알레르기를 가장 흔히 일으키는 108가지 물질을 검사합니다
- 54종: 108종에 포함되지 않는 그다음으로 흔한 54가지 물질을 추가로 검사합니다
108종 검사에서 총 IgE가 높게 나온 경우, 54종 추가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원인을 더 넓은 범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단, 두 검사는 같은 날 동시에 시행할 수 없으며, 각각 다른 날에 채혈합니다.
8.1 108종 검사 항원
- 집먼지·진드기: 집먼지, 유럽 진드기(Dp), 미국 진드기(Df), 저장진드기(A), 저장진드기(T)
- 곰팡이·효모: 페니실리움, 클라도스포리움, 아스퍼질러스, 뮤코르, 칸디다, 알터나리아, 리조푸스, 효모
- 동물: 고양이, 개, 말, 기니피그, 토끼, 햄스터, 생쥐, 쥐, 양
- 계란·유제품: 계란흰자, 계란노른자, 닭고기, 우유, 치즈
- 곡류·견과류: 밀가루, 보리, 쌀, 메밀, 옥수수, 참깨, 땅콩, 콩(대두), 호두, 헤이즐넛, 카카오, 아몬드, 잣, 해바라기씨, 흰강낭콩, 브라질넛, 캐슈넛, 피스타치오, 밤, 마카다미아넛
- 어패류: 대구, 게, 새우, 고등어, 홍합, 굴, 대합조개, 가리비, 참치, 연어, 바닷가재, 오징어, 가자미, 멸치
- 과일·채소: 토마토, 당근, 감자, 딸기, 복숭아, 사과, 셀러리, 오이, 감귤류, 마늘, 양파, 키위, 망고, 바나나, 버섯, 가지, 호박, 코코넛
- 육류: 돼지고기, 소고기, 양고기
- 나무 꽃가루: 오리나무, 자작나무, 참나무, 개암나무, 올리브나무, 플라타너스, 버드나무, 미루나무, 물푸레나무, 백송, 삼나무, 아카시아, 편백나무, 느릅나무
- 잡초 꽃가루: 돼지풀, 흰삼잎국, 쑥, 불란서국화, 민들레, 장미경이, 명아주과풀, 미역취국화, 비름
- 목초 꽃가루: 잔디, 큰조아재비, 호밀꽃가루
- 벌독·곤충·기타: 꿀벌독, 말벌독, 바퀴벌레, 라텍스, CCD 항원
8.2 54종 검사 항원
- 진드기: 저장진드기(L, Lepidoglyphus)
- 곰팡이: 적색백선균, 말라세지아균
- 곤충: 불개미, 모기, 바퀴벌레(미국종)
- 동물: 쥐 상피, 닭 깃털
- 나무 꽃가루: 네군도 단풍나무, 너도밤나무, 올리브, 호두나무, 메스키트, 뽕나무
- 잡초 꽃가루: 돼지풀(서양), 쑥, 습지양떡총나무, 애기수영, 쐐기풀
- 목초 꽃가루: 왕포아풀, 흰털새, 귀리
- 곡류·견과류: 해바라기씨, 호밀(식품), 글루텐(밀), 완두콩
- 과일·채소: 레몬, 자몽, 체리, 포도, 감, 수박, 겨자, 양배추, 브로콜리
- 어패류: 살오징어, 문어, 바닷가재, 송어, 굴
- 계란(세부): 계란(whole), 알부민(계란), 오보뮤코이드(계란)
- 우유(세부): 멸균우유, 락트알부민(우유), 카제인(우유)
9. 본원의 활용 방식
저희는 단순히 알레르기 검사 결과를 전달드리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 결과 분석: 반응이 나온 항원을 카테고리별로 정리합니다
- 맞춤 안내: 각 항원에 대한 구체적인 생활 환경 개선 방법을 안내드립니다
- 추가 검사 판단: 필요 시 54종 추가 검사 권유를 함께 안내드립니다. 추가 검사 시 108종과 54종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다시 한 번 생활 환경 개선 방법을 안내드립니다
9.1 실제 리포트 예시
아래는 108종 검사를 받으신 환자분께 실제로 전달드리는 리포트의 예시입니다. (개인정보는 제거하였습니다)
ㅇㅇ님~ 이번에 시행한 한국인에게 알레르기를 가장 흔히 일으키는 108가지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검사 결과지 전달드립니다😊
먼저, 전반적인 알레르기 반응 정도를 나타내는 ‘총 IgE’ 수치가 200 IU/mL 이상으로, 기준치(100 IU/mL 이하)보다 높게 측정되어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결과는 전반적인 알레르기 성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피부 증상이 아토피 때문일 가능성이 높단 걸 시사합니다.
이번 검사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확인된 물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흡인성 항원]
Class 4 (강함): 자작나무
Class 3 (조금 강함): 집먼지진드기(Dp), 집먼지진드기(Df), 플라타너스, 미루나무
Class 2 (경계): 집먼지, 오리나무, 개암나무, 참나무, 물푸레나무, 털비름(아마란스), 우산잔디
Class 1 (약함): 개, 명아주
[식품 항원]
Class 3 (조금 강함): 복숭아
Class 2 (경계): 캐슈넛
Class 1 (약함): 게, 새우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알레르기 증상 완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생활 환경 개선 및 주의 사항을 권해드립니다.
[흡인성 항원]
집먼지 진드기: 집먼지와 집먼지진드기에 강한 반응을 보입니다. 침구류는 주기적으로 뜨거운 물에 세탁하고, 집안을 자주 환기하며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드기 방지 커버를 사용하고, 카펫이나 천으로 된 가구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꽃가루: 자작나무에 가장 강한 반응을 보이며, 플라타너스, 미루나무, 오리나무, 개암나무, 참나무, 물푸레나무 등 다양한 나무 꽃가루와 털비름, 우산잔디, 명아주 등 잡초/목초 꽃가루에도 전반적으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계절(특히 봄철)에는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바로 샤워하여 피부와 옷에 남은 꽃가루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기 시에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동물 항원: 개에 약한 반응이 있습니다. 가능하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반려견을 기르는 경우 침실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 항원]
복숭아, 캐슈넛, 게, 새우 등에 반응이 있습니다. 특히 복숭아는 자작나무 꽃가루와 교차 반응(구강 알레르기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는 식품입니다.9 이러한 음식들이 심한 증상을 유발하면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지만, 심한 증상을 유발하지 않는데 무조건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특히 갑각류(게, 새우)의 경우 알레르기 반응이 심할 수 있으니, 섭취 후 증상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해 보세요.
위에 말씀드린 생활 습관 개선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이번에 검사한 108가지 물질 다음으로 흔한 54가지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검사를 추가로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결론: 나에게 맞는 알레르기 관리의 시작
MAST 알레르기 검사는 단순한 혈액 검사가 아니라, 나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정확히 파악하는 첫 걸음입니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원인 물질을 피하고 생활 환경을 개선하면, 피부 증상의 악화를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는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어떤 알레르겐이 피부 장벽에 침투하여 증상을 악화시키는지 아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3,4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 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검사 결과가 궁금하시거나 알레르기 관리에 대해 상담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내원해 주세요.
참고 문헌
- Han M, Shin S, Park H, et al. Comparison of three multiple allergen simultaneous tests: RIDA allergy screen, MAST optigen, and polycheck allergy. Biomed Res Int. 2013;2013:340513.
- Johansson SG, Bieber T, Dahl R, et al. Revised nomenclature for allergy for global use: Report of the Nomenclature Review Committee of the World Allergy Organization, October 2003. J Allergy Clin Immunol. 2004;113(5):832-6.
- Spergel JM, Paller AS. Atopic dermatitis and the atopic march. J Allergy Clin Immunol. 2003;112(6 Suppl):S118-27.
- Lack G. Epidemiologic risks for food allergy. J Allergy Clin Immunol. 2008;121(6):1331-6.
- Des Roches A, Paradis L, Bougeard YH, Godard P, Bousquet J, Chanez P. Long-term oral corticosteroid therapy does not alter the results of immediate-type allergy skin prick tests. J Allergy Clin Immunol. 1996;98(3):522-7.
- Heinzerling L, Mari A, Bergmann KC, et al. The skin prick test – European standards. Clin Transl Allergy. 2013;3(1):3.
- Bernstein IL, Li JT, Bernstein DI, et al. Allergy diagnostic testing: an updated practice parameter. Ann Allergy Asthma Immunol. 2008;100(3 Suppl 3):S1-148.
- Reid MJ, Lockey RF, Turkeltaub PC, et al. Survey of fatalities from skin testing and immunotherapy 1985-1989. J Allergy Clin Immunol. 1993;92(1 Pt 1):6-15.
- Muluk NB, Cingi C. Oral allergy syndrome. Am J Rhinol Allergy. 2018;32(1):27-30.
자주 묻는 질문
Q. 검사 비용은 얼마인가요?
A.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108종과 54종 모두 본인 부담금은 약 37,000원입니다.
Q. 108종과 54종 중 어떤 걸 해야 하나요?
A. 보통 108종 검사를 먼저 시행합니다. 결과에서 총 IgE가 높은데 뚜렷한 원인 항원이 발견되지 않으면, 54종 추가 검사를 권해드릴 수 있습니다. 두 검사는 같은 날에 할 수 없어서 별도 내원이 필요합니다.
Q. 음식 알레르기가 나왔는데 무조건 못 먹나요?
A. 아닙니다. MAST 검사는 해당 음식에 대한 면역 반응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지, 반드시 증상을 일으킨다는 뜻은 아닙니다. 실제로 해당 음식을 먹었을 때 증상이 악화되는지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한 증상을 유발하지 않는데 무조건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Q. 아이도 검사할 수 있나요?
A. 네, 채혈이 가능한 나이라면 검사할 수 있습니다.
Q. 항히스타민제를 먹고 있는데 검사해도 되나요?
A. 네, MAST 검사는 혈액 속 IgE 항체를 측정하는 검사이므로 항히스타민제 복용이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피부반응검사(skin prick test)와는 다릅니다.
Q. 시간이 지나면 검사 결과가 바뀌나요?
A. 네, 바뀔 수 있습니다. 음식 알레르기(특히 계란·우유)는 소아기에 양성이었더라도 성장하면서 자연 소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환경 항원(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등)은 성인이 되어도 지속되는 경향이 있으며, 생활 환경 변화로 새로운 항원에 감작될 수도 있습니다. 검사 결과가 2~3년 이상 지났거나 환경이 크게 바뀌었다면 재검사를 고려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