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진료를 보다 보면 음식 조절을 해야하는지 여쭤보시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유튜브에서는 이것도 저것도 끊으라 하고, 건강식품 광고에서는 이것만 먹으면 된다고 하니 혼란스러우실 겁니다.
그래서 아토피에 좋은 음식과 피해야 하는 음식을, 높은 수준의 근거만 모아 정리했습니다. 가장 먼저 짚고 갈 부분은 소아와 성인의 기준이 상당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 구분 | 줄이거나 피할 것 | 도움이 되는 것 |
|---|---|---|
| 공통 | 히스타민이 많은 음식 (일부 환자), 니켈이 많은 음식 (니켈 알레르기 시), 설탕 · 고GI 식품 | 유산균 · 식이섬유, 비타민 D |
| 소아 |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확인된 음식 (무분별한 식이 제한은 면역 관용을 방해) | 다양한 음식 조기 섭취 (면역 관용) |
| 성인 | 술 · 담배 | — |
목차
소아는 아토피에 좋은 음식보다 면역 관용이 먼저입니다
소아 아토피는 음식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많은 보호자분들이 실수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특정 음식을 무조건 끊어버리는 것입니다.
소아기는 면역이 “이 음식은 안전하다, 저 음식은 위험하다”는 명단을 작성하는 시기입니다. 이때 음식을 일찍, 자주 먹여서 면역이 안전하다고 학습하게 하는 과정을 면역 관용이라 합니다. 640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LEAP 연구에서, 땅콩을 조기에 섭취시킨 그룹의 알레르기 발생률이 회피 그룹보다 약 81%나 낮았습니다.1 피하게 한 아이들에게 오히려 알레르기가 더 많이 생긴 것입니다.
물론 구토, 두드러기, 호흡곤란 같은 즉각적이고 심각한 반응이 나타나는 음식은 섭취를 제한하고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 심한 반응이 아니라면 소량이라도 꾸준히 먹여서 면역 관용을 형성하는 편이 더 바람직합니다.
그렇다고 피할 음식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히스타민이나 니켈이 많은 음식처럼, 나이와 관계없이 주의해야 할 음식들은 다음 섹션에서 정리했습니다.

피해야 하는 음식
아토피에 좋은 음식을 알아보기 전에, 먼저 피해야 하는 음식부터 짚겠습니다. 아래 음식들은 일반적인 알레르기(IgE)와는 다른 기전으로 아토피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면역 관용과 무관하기 때문에 소아와 성인 모두 해당됩니다.
히스타민이 많은 음식
참치 · 고등어 같은 등푸른 생선, 치즈 · 와인 · 김치 같은 발효식품, 그리고 토마토는 히스타민 함량이 높거나 히스타민 분비를 촉진합니다. 히스타민은 가려움을 직접 유발하는 물질이기 때문에, 이런 음식 뒤에 가려움이 심해진다면 줄이는 것이 맞습니다.
니켈이 많은 음식 (니켈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귀걸이 · 목걸이 · 벨트 · 시계 같은 금속에 닿으면 간지럽고 빨개지는 분, 즉 니켈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니켈이 많은 음식을 주의해야 합니다. 통밀 · 귀리 · 견과류 · 초콜릿 같이 니켈이 많은 음식이 전신 접촉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2
술과 담배
술은 혈관을 확장시켜 가려움과 홍조를 악화시키고, 전신 염증 반응을 높입니다. 아토피 환자와 음주의 연관을 분석한 메타분석에서도 이 관계가 확인되었습니다.3 아토피가 심한 시기에는 가급적 피하시기 바랍니다.
담배도 마찬가지입니다. 86개 연구를 종합한 메타분석에서 능동 흡연과 간접 흡연 모두 아토피 유병률 증가와 연관되었습니다.4 소아의 경우 부모의 흡연(간접 흡연)이 아이의 아토피 위험을 높이므로, 가정 내 금연이 중요합니다.

설탕 · 밀가루 · 유제품 · 카페인, 끊어야 하나요?
설탕과 고GI 식품
의학 연구는 디자인에 따라 근거 강도가 다릅니다. 메타분석, 무작위 대조 시험(RCT), 코호트 순으로 높습니다.
설탕과 아토피에 대해서는 대표적인 연구가 두 개 있는데, 둘의 결론이 엇갈립니다.
30명을 대상으로 한 RCT에서는 설탕이 아토피를 악화시키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온 반면 5,372명의 소아를 13년간 추적한 대규모 코호트에서는 13세 시점에서 설탕 섭취 비율이 10% 높을수록 아토피 유병률이 22% 증가했고, 중등도 이상에서는 32% 증가하는 용량-반응 관계가 확인되었습니다.5,6
이 RCT 연구는 디자인이 더 강력하지만 30명을 1주일만 관찰한 것이라 규모와 기간이 아쉽고, 이 코호트 연구는 규모가 크고 장기간 관찰한 연구지만 애초에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 없는 디자인입니다.
따라서 설탕이 아토피를 악화시킨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설탕의 과다 섭취는 비만, 전신 염증, 장내 미생물 불균형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이 이미 잘 알려져 있으므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밀가루와 글루텐
밀은 소아에게 흔한 알레르기 항원 중 하나입니다. 알레르기 검사로 확인할 수 있고, 심한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한다면 의사와 상의하여 제한하는 것이 맞습니다.
반면 밀 알레르기가 아닌데도 밀가루를 먹으면 속이 불편하거나 피부가 안 좋아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글루텐 민감성이라 불리는 상태인데, 현재 이를 확인할 수 있는 확립된 검사는 없습니다.
밀 알레르기가 심하지 않다면 밀가루를 무조건 끊을 이유는 없지만, 제거 후 피부가 호전되는 경험이 반복된다면 제한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유제품
우유는 소아에서 가장 흔한 알레르기 항원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밀가루와 마찬가지로, 알레르기가 확인되었더라도 심한 증상이 아니라면 소량이라도 꾸준히 먹여서 면역 관용을 유지하는 편이 낫습니다. 무조건 끊는 것은 칼슘 부족 등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권하지 않습니다.
성인도 우유를 마신 뒤 증상 악화가 뚜렷하게 반복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제한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요거트 같은 발효유는 유산균이 풍부해 장-피부 축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발효 식품은 히스타민이 많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카페인
커피를 끊어야 하는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아토피 환자에서 적당한 커피 섭취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카페인은 PDE4라는 효소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PDE4는 세포 내 cAMP를 분해하는 효소인데, 아토피 환자에서는 이 효소의 활성이 높아져 있어 염증이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페인이 PDE4를 억제하면 cAMP가 올라가면서 염증 경로가 억제됩니다. 이 기전은 아토피 치료에 사용되는 크리사보롤 연고와 동일한 원리입니다.
다만 카페인과 아토피의 관계를 직접 확인한 임상시험은 아직 없습니다. 또한 카페인의 이뇨 작용이 피부 건조를 악화시킬 수 있고, 수면을 방해하면 가려움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설탕이나 시럽이 들어간 음료는 고GI 식품에 해당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토피에 좋은 음식
이제 아토피에 좋은 음식을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두 가지는 메타분석 수준의 근거가 있어 적극적으로 권할 수 있습니다.
유산균과 식이섬유
2023년 메타분석에서 유산균 복용군은 위약군 대비 SCORAD가 유의하게 감소했습니다.7 특히 중등도 이상의 아토피에서 효과가 뚜렷했고, 균주별로는 L. salivarius, L. acidophilus, L. plantarum 순서로 효과 크기가 컸습니다.
소아에서도 L. plantarum CJLP133 균주를 12주간 투여한 임상시험에서 SCORAD가 위약 대비 유의하게 개선되었습니다.8
따라서 아토피에 좋은 음식을 꼽는다면 유산균이 가장 먼저입니다. 부작용이 거의 없으면서 메타분석 수준의 근거가 있고, 장내 미생물이 만드는 단쇄지방산이 전신 염증을 억제하는 기전도 설득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L. salivarius가 포함된 제품은 현재 우리나라에 없지만, L. acidophilus는 시중 대부분의 종합 유산균 제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L. plantarum CJLP133은 식약처에서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상태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기도 했고, 대표 제품은 CJ BYO 바이오코어 피부면역 유산균 100억(30일분, 약 3만 원)입니다. L. sakei Probio65 역시 같은 기능성을 인정받았고, 대표 제품은 락토피 김치유산균(30일분, 약 4만 원) 입니다.
유산균이 일을 하려면 재료도 충분해야 합니다. 그 재료가 바로 식이섬유입니다. 과일, 채소, 통곡물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내 미생물에 의해 단쇄지방산으로 전환되고, 이것이 전신 염증을 억제하고 피부 장벽 유지에 기여합니다.9 유산균 보충제를 드시면서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을 함께 유지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장-피부 축 관리입니다.

비타민 D
2024년 메타분석(11개 임상시험, 686명)에서 비타민 D 보충군은 아토피 중증도가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감소했습니다.10
Endocrine Society 가이드라인에 따른 수치별 권장 용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 30 ng/mL 이상 (충분) — 유지 용량 1,000 IU/일
- 20~30 ng/mL (부족) — 1,000~2,000 IU/일
- 10~20 ng/mL (결핍) — 4,000 IU/일을 6~8주 복용한 뒤 유지 용량으로 전환
- 10 ng/mL 미만 (심한 결핍) — 고용량 또는 주사 치료 후 재검
다만 국내에서는 비타민 D 결핍이 혈액검사(25-OH 비타민 D)로 확인되어야 비타민 D 처방 시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비타민 D 검사 비용은 3만원입니다.

참고로 비타민 D 1,600 IU와 비타민 E 600 IU를 60일간 병용한 RCT에서 SCORAD가 64.3% 감소하여, D 단독(34.8%)이나 E 단독(35.7%)보다 뚜렷한 시너지가 보고되었습니다.11 비타민 E를 함께 복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비타민 E를 구입하실 때는 천연 d-알파토코페롤 제품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합성(dl-알파토코페롤)은 흡수율이 천연의 약 70% 수준입니다.
비타민 E는 결핍이 드물어 별도 검사가 필요 없으며, 상한 섭취량은 하루 1,000 mg입니다.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기 때문에 항응고제를 드시는 분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달맞이꽃종자유(에보프림), 오메가-3 효과가 있나요?
달맞이꽃종자유
에보프림은 달맞이꽃종자유에서 추출한 감마리놀렌산 성분의 처방약이고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비용적인 부담이 적습니다.
기전을 간단히 설명하면, 감마리놀렌산이 체내에서 DGLA로 전환되고 여기서 항염 물질인 PGE1이 만들어져 피부 염증을 억제합니다. 혈중 감마리놀렌산 농도와 SCORAD 개선 사이에 유의한 상관관계가 확인된 연구도 있습니다.12
하지만 코크란 리뷰에서 27개 임상시험을 종합했을 때 위약 대비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고13, 제 경험으로도 뚜렷한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웠습니다.
오메가-3
오메가-3, 감마리놀렌산, 비타민 D를 조합 투여했을 때 SCORAD가 유의하게 개선되었다는 소아 대상 연구가 있습니다.14 다만 오메가-3 단독 효과는 연구마다 결과가 엇갈리기 때문에 강하게 권하기는 어렵습니다.
음식으로 섭취한다면 연어, 정어리, 들기름, 아마씨유가 좋은 공급원입니다. 고등어도 오메가-3가 풍부하지만 히스타민 함량이 높을 수 있어서, 가려움이 심한 시기에는 주의해야 합니다.
지연성 알러지 검사(IgG4), 주의가 필요합니다
음식과 증상의 관계가 애매할 때, “지연성 알러지 검사”라고 불리는 IgG4 검사를 고려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IgG4 수치가 높다는 것은 그 음식에 자주 노출되었다는 뜻이지, 그 음식이 원인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실제로 알레르기 면역치료가 성공하면 오히려 IgG4가 올라갑니다. 유럽과 캐나다 알레르기학회 모두 이 검사를 알레르기 진단 목적으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다만 수시간~수일 뒤에 반복적으로 피부 증상이 나타나거나, 이미 여러 음식을 무분별하게 끊고 있어서 정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식사일기와 함께 참고 자료로 제한적으로 활용해볼 수는 있습니다. 결과를 “끊을 음식 목록”이 아니라 “확인해볼 가설 목록”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아토피에 좋은 음식뿐 아니라 원인, 검사, 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는 아토피 안내에서, 알레르기 검사에 대해서는 알레르기 검사 안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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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아토피인데 우유를 끊어야 하나요?
소아에서 우유 알레르기가 검사로 확인된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하여 제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검사 없이 무조건 끊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면역 관용 형성에 방해가 될 수 있고, 칼슘 부족으로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인은 마신 뒤 증상 악화가 뚜렷하게 반복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제한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토피에 좋은 음식을 먹으면 연고를 안 써도 되나요?
아토피에 좋은 음식과 영양 보충은 보조 수단이지, 기존 치료를 대체하지 못합니다. 보습제와 필요 시 처방 연고를 기본으로 유지하면서 식이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입니다.
유산균은 얼마나 먹어야 효과가 있나요?
임상시험에서는 보통 8~12주 복용 후 효과를 평가했습니다. 최소 2~3개월은 꾸준히 드신 뒤 피부 상태 변화를 관찰하시길 권합니다. 효과가 없다면 다른 균주의 제품으로 바꿔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중등도 이상의 아토피에서 효과가 더 뚜렷하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설탕을 완전히 끊어야 하나요?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습니다. 설탕이 아토피를 직접 악화시킨다는 근거는 아직 확정적이지 않습니다. 다만 과도한 설탕 섭취는 비만, 전신 염증, 장내 미생물 불균형 등 아토피에 불리한 환경을 만들 수 있으므로 과자, 음료수, 시럽이 많은 커피 등은 의식적으로 줄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D는 얼마나 먹어야 하나요?
혈중 농도에 따라 다릅니다. 30 ng/mL 이상이면 유지 용량 1,000 IU/일, 20~30이면 1,000~2,000 IU/일, 20 미만 결핍이면 4,000 IU/일을 6~8주 복용 후 유지 용량으로 전환합니다. 정확한 용량은 혈액검사(25-OH 비타민 D)로 확인한 뒤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검사 비용은 약 3만 원입니다.
니켈 알레르기인데 어떤 음식을 피해야 하나요?
통밀, 귀리, 견과류, 초콜릿, 콩류 등 니켈 함량이 높은 식품을 줄이는 것이 도움됩니다. 니켈 알레르기는 귀걸이, 시계, 벨트 버클 등 금속에 닿았을 때 피부가 빨갛게 올라오는 것으로 의심할 수 있고, 첩포검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에보프림(달맞이꽃종자유)은 효과가 있나요?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비용 부담은 적지만, 코크란 리뷰에서 27개 임상시험을 종합했을 때 위약 대비 유의한 차이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기전상 항염 작용이 기대되지만, 단독으로 뚜렷한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소아에서 스테로이드 부담이 클 때 보조제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에게 땅콩이나 계란을 일찍 먹여도 되나요?
심한 알레르기 반응(구토, 두드러기, 호흡곤란)이 없다면 오히려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LEAP 연구에서 땅콩을 조기에 먹인 아이들의 알레르기 발생률이 회피 그룹보다 81% 낮았습니다. 다양한 음식을 조기에, 소량이라도 꾸준히 먹이는 것이 면역 관용 형성에 유리합니다. 다만 처음 시도할 때는 소량부터 시작하고 반응을 관찰해 주세요.
IgG4(지연성 알러지) 검사를 받아볼 만 한가요?
IgG4 수치가 높다는 것은 그 음식에 자주 노출되었다는 뜻이지, 알레르기 원인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유럽·캐나다 알레르기학회 모두 진단 목적으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다만 어떤 음식이 문제인지 감이 안 잡히고 이미 여러 음식을 무분별하게 끊고 있는 경우에는 식사일기와 함께 참고 자료 수준으로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아토피, 주사피부염, 지루성피부염
진료를 봅니다.
커뮤니티에 올려주신 소중한 후기들 덕분에 먼 곳에서도 찾아주시는 만큼,
정성 어린 진료로 보답하겠습니다
한덕규
미라젠의원 대표원장
University of Michigan, Ross School of Business 졸업
충남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졸업
(전) 이화피닉스요양병원 대표원장
(현) 미라젠의원 대표원장